우리들의 이야기/서적·시

가을 편지 - 부업,투잡,알바

조태형 2009. 11. 7. 20:40

 
 
    가을 편지 이후재 아버지, 낙엽 비행기가 떴네요 마른 잔디처럼 날리는 머리칼을 쓰다듬어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가을볕이 감을 붉게 익히듯 오늘도 육남매를 조련하시던 당신의 낮은 목소리 들으며 가을 길을 갑니다 당신 곁에 까치와 들국화가 찾아왔지만 앞산이 눈보라 요동칠 때를 위하여 단풍잎 모아 이불 두툼히 덮어드릴게요 편히 주무세요, 아버지 *시인 :월드뉴스 논설위원. 한국언론인협회 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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