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난섬 조선촌 천인갱’을 아시나요?
written by. 최경선
영관장교연합회, ‘조선촌 천인갱’ 진실 파헤친 책자 발간..대통령·국회의장·국무총리에 탄원서 우송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한국인들을 중국 하이난도 (海南島)로 끌고 가 강제노역을 시킨 후, 패망하자 1,000여 명을 무참히 살해한 일명 ‘해남도 천인갱(海南島 千人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책자가 발간됐다.
대한민국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는 「중국 해남도 조선촌 천인갱(天人坑)의 진실을 알린다」 책자를 발간하고 책자와 함께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관계 요로에 탄원서를 우송했다.
‘조선촌 천인갱’이란 해방 전인 1943〜1944년에 일본 정부가 남방보국대란 명목으로 우리 동포들을 중국 해남도에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킨후, ’45년 일본이 패망하자 무기와 군수물자 은닉작업에 조선인 1천여 명을 동원하고 은닉장소 옆에 굴을 파게 한 뒤 총알을 아끼기 위해 칼로 이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매장한 사건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정부의 일제침략 기록 자료인 ‘日軍海南省侵攻實錄’에 기록돼 있으며, 현지인들이 ‘朝鮮村 天人坑’이라 부르고 있다.
‘천인갱’ 사건은 중국 하이난성 정협(政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발간자료에 의해 처음 밝혀진 후 1988년 3월 2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바 있지만 정부나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2005년 3월 27일 용주사 주지 혜월 스님과 영관장교연합회가 중국의 하이난도 ‘천인갱’을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사건 발생 70년이 지나도록 함구하고 있고, 우리 정부에서도 민간 단체의 여러 차례 건의와 진정, 보도에도 불구하고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영관장교연합회는 8.15해방 67주년을 맞아, 당시 조선총독부의 문서근거와 중국 해남도 지방정부의 공식 보도, 일본의 민간연구기관인 ‘중국 해남도 근현대사 연구회’의 보고내용, 신문보도 등을 통해 입증된 사실들을 종합해 책으로 발간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만행으로 억울하게 학살당한 동포들의 죽음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관연합회는 정부 부처에 보낸 탄원서에서 우리 정부가 이들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고 유해 발굴과 봉환에 앞서 줄 것을 촉구하고, 일본 정부로부터 해남도 천인갱 학살 만행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유해발굴에 책임지고 나서도록 소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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