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유머엽기

[유머]할머니! 잘못 탓어요

조태형 2012. 12. 16. 07:43

[유머]할머니! 잘못 탓어요




목포 가는 비행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방금 화장실을 다녀온 할머니는 뒷자리로 돌아가다가 
비행기 앞 좌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뒷자리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데 비행기 앞 좌석의 넓은 공간은 텅 비어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빈 자리가 있는 줄도 모르고 뒷자리에서 고생했던 자신이 후회가 된 할머니는 
거침없이 앞좌석으로 가서 앉자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말했다.


"할머니, 여기 앉으시면 안됩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다.

"뭔 소리여. 나도 돈내고 탔는디.... 빈자린데 앉으면 왜 않되나?"
"할머니 여긴 프레스티지석이니 할머니 좌석으로 돌아가세요."
"됐네, 아가씨.... 난 여기가 넓직해서 좋구먼."

하며 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자 스튜어디스는 할 수 없이 사무장을 불렀다.

조금 후 사무장은 웃으면서 다가왔고 오자마자 할머니 귀에다 대고 뭐라고 설명하자 
조금 전까지 막무가내로 버티던 할머니는 허겁지겁 일어나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과연 사무장은 뭐라고 말했을까?

그 때 사무장이 할머니에게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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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여기는 부산 가는 손님이 앉는 자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