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골프여행]말레이시아 세리 메난티(Ssri Menati) 리조트 골프장 여행후기

본인은 지난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세리 메난티(Seri Menanti) 리조트 골프장으로 골프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쿠알라룰프르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약 1사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세리 메난티(Seri Menanti) 리조트는 말레이사아 Negeri Sembilan주에 속한 쿠알라 필라(Kuala Pilah}라는 소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14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10개 주에 주의 왕이 있습니다.  이 세리 메난티(Seri Menanti) 리조트 바로 옆에 Negeri Sembilan주의 왕궁이 있습니다. 

이 세리 메난티(Seri Menanti)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은 1년 내내 시원합니다. 날씨가 시원해서 왕궁과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다 합니다. 기간중 골프를 치면서 수건으로 땀을 닦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덥지 않으며 특히 리조트호텔 식당에 앉아 있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정말로 시원하였습니다.

리조트가 왕궁과 붙어 있어 주변에는 왕궁박물관을 비롯한 왕궁시설미 많아 주변이 아주 깨끗하여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리조트호텔도 아주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왕의 손님들이 머무르는 호텔이라 그런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주 연회가 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룸메이트가 매일 방청소를 해 주고 타올, 샴푸, 비누, 생수 2병을 공급해 줍니다. 룸 팁은 하루 한화 천원씩 놓으면 됩니다. 호텔 1일 숙박비가 RM159(한화 6만원 정도)이니 말레이시아에서 이 정도면 수준급 호텔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사도 아주 좋습니다. 아침 식사는 양식과 말레이시아식사를 제공하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이 리조트와 계약을 하여 한국인 골프여행객들의 운영을 담당하는 강실장이 정성껒 마련한 불고기, 닭백숙, 닭튀김, 오징어볶음, 비빔밥, 콩국수 등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므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음식

골프장은 총 18홀 코스로서 왕궁에서 관리하는데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골퍼등은 이 코스를 재미있고 도전적인 코스라고 평합니다. 페어웨이로 전동카를 몰고 들어 갈 수 있어 피로감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러나 볼이 러프에 빠지면 찾기가 어려우며 계곡으로 들어가면 아예 포기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골프장에 갈때는 공을 여유있게 가져 가는 것이 좋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상태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한국 골프장처럼 양탄자 같은 페어웨이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근간에는 멧돼지들이 땅속에 있는 지렁이들을 잡아 먹기위해 페어웨이 도처에 구덩이들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골프장에서는 멧돼지들이 침범을 못하도록 약을 살포하고 있는데 그래도 멧돼지들은 밤새 또 새로운 구덩이들을 만들어 놓곤 합니다. 골프장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리라 봅니다.

 

말레이시아는 회교국가라 음주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운동후 식당에서 맥주한잔이 간절하였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한국인들은 소주를 물병에 담아와 식사시 반주로 마시곤 하였습니다. 

이 세리 메난티(Seri Menanti) 리조트는 왕궁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민가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나갈 수가 없는 불편이 있기는 합니다. 호텔방의 TV에는 KBS월드방송이 가끔 방영되기는 합니다만 골프외에 시간을 보내려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여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골프장이 몇년전에 전지훈련을 온 한국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한국사람들을 받기 시작하여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먹고 자는 것  좋고, 골프장 괜찮고,  주변환경이 깨끗하여 골프여행을 아주 즐겁게 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