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7 KBS
추운 날씨에 건강도 지키고, 난방비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바로 내복을 입는건데요.
최근에는 기능성 내의인 이른바 '발열 내의'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열 내의를 입는다고 무조건 체감온도가 올라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YWCA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열내의 10개 제품을 골라,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발열내의가 그 기능을 발휘할 경우 측정 온도가 일반 내의보다 평균 1.8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내의를 입는다고 무조건 온도가 상승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발열에 필요한 조건이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원리에 따라 그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섬유가 수분을 흡수해야 열이 나는 흡습발열 제품은 신체 활동이 활발해 땀을 흘려야 발열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섬유가 빛을 흡수해야 열이 나는 광발열 제품은 대부분 강한 빛에 오랫동안 노출돼야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이 흡습발열 내의를 입거나 빛이 약한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광발열 내의를 입으면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녹취> 최은주(서울YWCA 소비자환경팀 부장) : "건조하거나 활동성이 적은 사람에게는 발열효과가 미미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구입하여야 합니다."
서울YWCA는 발열내의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발열기능을 평가할 기준과 시험방법이 없다며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