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소나무의 가르침

조태형 2007. 12. 29. 09:24
    
    소나무의 가르침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싹을 내고 쑥쑥 자라났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 하였다.
    날 보라니까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씩 밖에 못자라니?"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비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이었다 
    산위에 서 있던 나무들이 뽑히고 
    꺾여지고 있었다.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 있는데 
    흙속에 서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다.
    왜 내가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는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야"
    우리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는 일은 
    모두 고통의 순간을 
    거친 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통의 저끝 한자락에는 
    기쁨이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슴 한켠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틀어쥐고 
    살아갈수 있답니다.
     -  인생의 지도 본문중에서 -
    어느산길 비위틈에 가냘픈 소나무 한그루가
    가던 걸음 멈추게합니다
    흙이라곤 갈라진 바위틈새 쌓여진 낙엽찌꺼기뿐인데
    언듯 보기에도
    살아온 과정이 험난 했을거란 짐작을합니다
    오랜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어떻게 견뎠을까? 가냘픈 몸 휘청거리는 모양새가
    모진 세월에 숙련된 동작을 취해 보입니다
    기름진땅에 무성하게 잘 자란 소나무의
    화려함은 없지만 길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건
    바위틈에 모진 생명이어온
    볼품없는 소나무의 생명력 때문이겠지요
    상품가치로 판가름 하자면 
    모진세월 이겨온 볼품없는 소나무가 당연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반대의 사람에게
    후한 점수를 줍니다 좋은환경 화려한생활
    그런것들에 길 들여진 사람에게 시선을두고
    닮으려 애를쓰며 그렇게되길 간절히 바라지요
    삶의 지표를 그런것에 목표를 정합니다
    행복의 기준이 그런것이라 믿기에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의 화려함에
    치중합니다
    어쩌면 모래위에 성을 쌓는 일이겠지요
    운이좋아 일생을 화려함과 고통없이 산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공평해서 누구에게든 고통과 불행을 안겨줍니다
    오랜세월 모진 풍파에 다져진 삶은
    세상의 거친 풍파에도 
    조용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잠재해 있습니다
    온실의 화초가 아닌 척박한 땅의 야생화가
    향기가 짙은 이유입니다
    사람의향기 찐하게 풍기는 사람에게는
    지나온 세월의 고통이 서려있는 걸 봅니다 
    말 한마디에도 경험이 있기에 힘이있고
    자신감이 넘쳐 가장 존경받는 사람으로 우뚝선 모습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 갈채를 보내야겠지요
    모질게 엮어온 그사람의 삶 뒤안길을
    가장 큰 값어치로 평가하는 
    현명한 안목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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