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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의 납치 결혼 -전화영어,부업,무점포창업

조태형 2008. 2. 12. 19:10

 

 납치 결혼   

사진은 전부 에티오피아,





    소녀납치


    물루가 겨우 만 11살이었을 때. 처음으로 납치당했다.
    납치를 한 이유는 결혼이었다. 도대체 열한살 짜리와 어떻게 결혼을 한단 말인가?
    그러나 그게 사실이다.






    공장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사내 몇이 물루를 뒤에서
    꽉 힘있게 잡았다. 꼼짝 할 수가 없었다. 물루는 발버둥치다 땅에 쓰러졌다.
    그러자 한 사내가 물루의 팔을 잡고 강제로 그의 집으로 끌고갔다.
    끌려가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도망을 쳐 달아난 것은 다행이다.



    물루가 만 13세 됐을 때 또 납치를 당했다. 또 도망쳐 나왔다.
    물루는 학교를 가고 올 때 언제나 겁이났다. 언제 어떤 사내가 예고 없이 납치를
    할 지 알 수가 없었다.

    에티오피아에선 납치결혼이 널리 유행되어왔다. 만연된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의 어느 지역에선 주민들이 결혼하는 총수의 92%가 납치방식에 의한
    결혼이다.



    물루의 경우 어떻게 도망을 쳤는가?
    “난요. 납치자의 집에서 그의 친구들과 그가 술을 먹고 댄스를 하고 있을 때
    화장실엘 갔어요. 그리고 울타리를 넘어 도망쳤어요.”

    부모가 공모


    “한번은 요. 우리 아빠 엄마가 글쎄, 납치자의 양친이랑 만나, 나의 납치를
    합의했어요. 알고보니 동네 어른들이 주선을 한 거에요. 납치됐던 집으로 다시
    제발로 걸어 들어가라는 거에요. 글쎄,. 물론 난 거절했어요. 난 삼촌네 집으로
    달아나 거기서 오래 머물었어요.”




    HIV 테스트:


    삼촌의 집에 간지 한 일년쯤 되었을 때, 물루의 집에는 5남매가 있었다. 물루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지난 2월이었다. 너무나 가난한 집이라 엄마 아빠는 어린 딸을 데리고
    산다는 게 힘이 들었다.



    물루의 양친에게 딸을 달라는 편지가 날아왔다. 39세나 되는 남자가
    물루와 결혼하겠다는 것이다.
    물루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당연히 거절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물루의 집
    근처에서 숨어있다가 그만 물루를 납치해갔다. 알고보니 아빠, 엄마가 공모한
    일이었다.
    아빠, 엄마는 무엇보다도 애들을 학교에 보낼 돈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난 일단 도망을 친 다음에 아빠, 엄마에게 그 남자와 저의 HIV테스트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왜냐하면, 학교에서 그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그래 병원엘 갔다. 물루는 다행이 음성이었으나, 남자는 양성으로 판명되었다.
    “하마트면, 큰일 날번 했잖아요? 그때서야 아빠 엄마도 날 그 집에 안가도 된다고
    했어요. 난 그래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어요.”
    물루는 그래도 여러가지로 볼 때, 또레의 다른 애들에 비해 정말 다행이었다.
    물루의 학교친구 에버는 12세때 30세된 남자가 납치를 해가선 마구 때리고 강간을
    해 꽤나 오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




    불행한 신부

    에버는 간신히 도망을 쳐 집으로 돌아왔으나 지방법정까지 그 남자의 편을 들어
    강제로 그의 집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마음에도 없는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 불행하고 억울한 결혼생활을 강요받고 있다.
    에버는 학교 선생님에게 납치결혼의 슬픔을 털어놓았다.



    선생님은 인륜과 도리에 맞지 않는 강제결혼의 비극을 방관하는 것이 외려 마음
    아팠다. 그래 에버를 도와주기로 작정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에버는 지금
    이혼을 준비 하고 있다.

    물루가 다녔던 학교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로부터 겨우 30km떨어진 곳
    알렘에 있는 디마 스쿨이었다.
    많은 경우, 여학생들이 흔히 남자들에게 잡혀 폭행을 당하고 강간을 당한다.
    그 학교의 교장인 네게소는 말했다. 그런 납치의 주된 원인이 가난이라고.
    실제로 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합법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여자의 양친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불해야한다. 반대로 납치를 하게 되면, 약간의
    돈을 줘도 그만이다.



    만일 여자쪽의 부모가 이런 경우 동의하지 않으면 마을
    어른들이 중재를 해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를 대신 주기도 한다.
    교장은 또 말을 이었다.
    “여자의 부모가 동의하지 않을 때도 남자는 납치방식으로 여자와 결혼해 버린다. “
    유엔의 어린이 기구인 UNICEF의 엘레니는 말했다.
    “무서운 일이다. 자기들의 딸을 모르거나 아는 남자가 납치를 해도 부모가 동조
    한다니
    이럴 수가 있는가? 순전히 가난 때문이다. 교육비가 없단 게 주된 원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교육이나 TV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을 교육시키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물론 그 나라에도 법은 있고 납치를 벌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가 합의 할 땐
    법이 눈을 감아 버린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7,300만에 일인당 국민소득이 $ 156 이다. 크리스챤이 63%
    이고 무스림이 36%정도이다. 총리가 행정수반이다.


    HIV/AIDS는 2백7십만이 감염되었고 총인구대비 3-5% 성인대비 7-10%,
    연간전염율은 19-27%증가를 보여 인도, 러시아, 중국, 나이지리아와 함께
    공포의 사신이 가는 곳마다 숨어있다.



    실로 조상들이 하늘의 별을 보며 꿈꾸던 '찬란한 내일'이
    바로 우리의 '오늘'이다.
    범사에 감사하고, 늘 하늘을 섬겨 기도하고,
    주님의 빛 가운데서 사는 걸
    기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인류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다.~~엉터리전도사



    의외로 영국이, 유럽에서는 에이즈 감염율에 있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은 주로 US센서스 조사 보고서에 근거한 데이타이다.

















    Jeg Ser Deg Sote Lam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 Susanne Lundeng
    스웨덴 출신의 월드 뮤직 연주자로 1997년 작품.
    이곳도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