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새로 나온 건배사

조태형 2009. 12. 3. 10:52

 

새로 나온 건배사

 

 


어느 술좌석!!

 

상사가 건배를 제의하며 건배사를 큰 소리로 선창을 하였다.

 

남존여비!”

 

같이 자리하고 있던 남자들은 멍~하니 상사를 쳐다보고

여자들 자리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와~~  이거 뭐, 조선시대도 아니고..."

 

"부장님!!!  좀 참으세요..  그런 말씀은 좀......!!!"

 

"와~~  요즘 시대엔 안티 팬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자 그 상사가 말을 이어갔다,

 

“아~ 아~ 아~ 진정들 해요...

제가 말하는 남존여비란

남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있다~~.

이런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분위기는 급 반전되고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과장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저도 남존여비입니다.”

 

“그래, 무슨 뜻인가?”

 

“예,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를 밤새도록 비명(?) 지르게  만드는 겁니다.”

 

“호~ 오...  그거 말 되네”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제 남존여비는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 있다!!  입니다.”

 

라고 하여 또 다시 여자들의 우뢰같은(?) 갈채를 받았다. 

 

"저도 남존여비!!

남자의 존재가치는 여자로부터 비롯된다"

 

"남자의 존심은 여자에게 비밀을 만들어 주는데 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호...."

 

그렇게 즐거운 회식의 밤은 깊어가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남자가 대우받는 "남존여비" 시대가 아니라

"남자구실 제대로 하려면

여자 앞에서 비실비실 (女前男卑) 해야 한다." 는데...

 
그러나 그렇게 잘난 여자도

이쁜 여자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이쁜 여자도

시집 잘간 여자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시집 잘간 여자도

자식 잘둔 여자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자식 잘둔 여자도

건강한 여자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건강한 여자도 세월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 

 

 


우리가 고전이라고 우러러보던 四字成語도 

세월 따라 의미 또한 달라지고 있으니

 


가로되:

 

남존여비(男尊女卑) : 남자의 존재는 여자에게 비용을 대는 데 있고

여필종부(女必從夫) : 여자는 필히 종부세를 내는 남자를 만나야 하느니라

 

 

 

 

Tequila - Cham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