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제례

[관혼상제][전통예절]설차례 준비 및 지내기

조태형 2013. 2. 9. 06:28
[관혼상제][전통예절]설차례 준비 및 지내기

바야흐로 음력설이 코앞에 닥아 왔습니다. 설을 맞이하여 차례상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는 순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설날 입는 한복을 어떻게 하면 맵시있게 입는가와  세배할 때 절하는 방법에 
대하여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차례상 차리기


차례상 준비시 유의점

    •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것은 쓰지 않는다.
    •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차례지내는 순서

 

  1. 1
    강신
    제주가 향을 피운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실 경우, 혹은 묘지에서는 아래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묘지에서는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하다.
  2. 2
    참신
    기제사와 같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3. 3
    헌주
    술을 제주가 올린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4. 4
    삽시정저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한다.
  5. 5
    시립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다.
  6. 6
    사신
    수저를 거둔다.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일동이 2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신다.
  7. 7
    철상, 음복
    기제사와 같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 지방쓰기


 지방이란 신주(神主)를 모시고 있지 않는 집안에서 차례나 기제사에 종이에 써서 모신 신위(神位)를 말함
△ 규격: 폭 6cm 정도, 길이가 22cm 정도가 적당하며 한지(백지)를 사용한다
△ 위치: 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를 적고,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는다.
△ 지방쓰기 예시

- 조부모



- 부모



▶ 절하는 방법


△ 남자의 큰절
1. 공수(남자는 왼손이 위로가게 포개 잡는 것)하고 어른을 향해 선다. 
2.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3.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4.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 가까이에 댄다. 이 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5. 공손함이 드러나도록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를 짚고 일어난다. 
6.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린 후 묵례한다.


△ 남자의 평절
큰절과 같은 동작이나 손을 눈 높이로 올리지 않으며, 이마가 손 등에 닿으면 금방 일어나는 차이가 있다.

 

△ 남자의 반절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 꿇은 자세에서 머리와 엉덩이까지 등이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 여자의 큰절
1. 공수한 손(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포개 잡는 것)을 들어 어깨 높이 만큼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3. 윗몸을 45°쯤 앞으로 굽힌 다음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머리를 깊이 숙이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장식 때문이다.
4.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두 발을 모은 후 올렸던 두 손을 내려 공수한 후 가볍게 묵례한다.

 

△ 여자의 평절
1. 공수한 손을 풀어 내린 다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2. 몸을 앞으로 30°도 정도 숙이면서 손끝을 무릎 선과 나란히 바닥에 댄다. 
3. 잠깐 머물렀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며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난다. 
4. 두 발을 모으고 공수한 다음 가볍게 묵례한다.

 

△ 여자의 반절
평절을 약식으로 한다. 답배의 대상이 나이가 많이 차이 나면 남녀 모두 앉은 채로 한 손 또는 양손을 바닥을 짚는 것으로 답배한다.

▶ 절에서 참고할 점

△ 공수의 위치
평상시 공수(拱手)는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한다. 흉사(상례 등)일 때는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한다. 제사는 흉사가 아니고, 조상을 받드는 자손이 있어 길사로 본다. 따라서 제사 때의 공수의 위치는 평상시와 같다.



△ 고두배 
큰절을 할 때 가끔 공수한 손을 풀어서 두 손을 벌려 바닥을 짚으며 절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임금에게 하는 ‘고두배(叩頭拜)’로 현대에는 하지 않는다.

 

△ 현고구례의 절
여자가 시집 가서 시부모께 처음으로 예를 드리는 것을 ‘현고구례’라고 한다. 이때는 다른 때와 달리 다리를 벌리고 앉아 큰절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언제나 무릎을 꿇어 절을 하는 쪽으로 통일되는 추세이다.



▶ 한복입는 법


△ 여자 옷고름 매는 법

1. 고름에는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이 있다. 
2. 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각각 아래서 받치듯이 손으로 들어준다.
3. 오른손이 짧은 고름을 위로 가게 하여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4. 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때 왼손은 위로 올라가 짧은 고름을 잡아 둥근 원를 만들고 오른손은 밑에 있는 긴 고름을 잡아 고를 만들어 짧은 고름의 원 안으로 알맞게 잡아당겨 준다.
5. 왼손은 긴 고름의 고의 모양을 조정하고 오른손으로 두 가닥의 고름을 합쳐서 모양을 바로잡는다.
6. 완성된 모양은 두 가닥의 고름이 거의 같은 길이이다.


 

△ 남자 대님 매는 법

1. 배래 솔기 끝(세개의 솔기 중 가운데 솔기)을 발 안쪽 복사뼈에 대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꼭 눌러준다.
2. 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번 돌려 앞서 누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오른손으로 같이 잡는다.
3. 남은 여유분을 왼손으로 잡고 뒤쪽으로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까지 가지고 간다.
4. 부리에서 2cm 정도 올라간 곳에 대님을 두 번 돌려 안쪽 복사뼈 있는 위치에서 외코로 매어준다. 단, 리본으로 매지 않는다.
5. 오른쪽 대님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6. 대님 맨 윗부분의 바지를 살짝 내리면서 정리해준다.
7. 완성된 모습은 대님의 매듭은 다리 안쪽으로 있고, 좌우 각각 바깥쪽 복사뼈에서 앞쪽을 향하여 주름이 접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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