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자료/건강·의학

스마트폰 탓에 20~30대 ‘망막박리’ 급증

조태형 2014. 12. 4. 13:07

2014.12.4 KBS 아침 7시뉴스

 


망막이 떨어져나가는 망막박리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최근 20~30대 망막박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눈이 혹사 당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도근시가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시력교정 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망막박리가 발견됐습니다.

뭔가 번쩍거리는 듯한 경미한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최해운(망막박리 환자) : "눈이 번쩍거리고 먼지가 돌아다니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라식 검사하러 가서 알게 되서..."

망막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망막이 들뜨는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망막박리는 시력표 가장 위의 글씨가 잘 안보이는 시력 0.1 이하 고도근시의 20~30대 젊은층에 많이 나타납니다.

근시가 심하면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 망막을 잡아당기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 새 20대 망막박리 환자가 30%, 30대는 20% 급증했습니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눈이 혹사당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형준(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과도한 근거리 작업은 근시를 유발합니다. 과도한 근거리 작업은 근시를 진행시키고 망막박리를 일으키는 인자입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먼 곳을 자주 응시해 눈의 피로를 풀고, 스마트폰 사용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