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너무 힘들어요 - 전화영어,알바,부업,투잡,무점포창업

조태형 2008. 2. 9. 07:54




* 김대리가 부장에게 하루 쉬겠다는 휴가원을 냈다.

부장이 말한다.


"김대리. 1년은 365일이지?

하루는 24시간이고.
그 중 자네 근무시간은 8시간이지?
하루의 3분의 1을 근무하니까,
결국 1년에 자네가 일하는 날은
122일 밖에 안된다는 얘기야.


그 중에서 52일의 일요일이 있고,
반만 일하는 토요일을 26일로 치면 겨우 44일 남아.

그걸 자네가 다 일하나?


밥 먹는 시간에 화장실 출입하는 시간에
담배피는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에 최소한 3시간은 빠진다구.
그걸 다 빼면 자네가 일하는 시간은
27일 이라는 소리지.

게다가 자네 여름휴가는 10일이지?
그럼 17일이 남는군.
그중에서 신정, 구정, 식목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제헌절,
광복절, 추석, 크리스마스,
그리고 회사 창립기념일까지 휴일이 총 16일이야.

결국 자네가 제대로 일하는 날은
1년에 딱 하루라 이거야.


그런데 그 하루마저 휴가원을 내면,
아예 놀고 먹겠다는 건가?
자네도 입이 있으면 대답 좀 해보게."

 

그러자 김대리가 억울한 표정으로 말한다.

"부장님, 전 너무 피곤해요.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리죠.

 
우리 나라의 4,500만 인구 중에 2,500만은
노인이나 실업자 아니면 퇴직자들이죠.
그럼 남은 인원은 2,000만명 입니다.

그 중에서 1,600만은 학생이거나 어린이들이죠.
그럼 400만이 남습니다.
현재 100만명이 국방을 위해 군대에 있거나 방위근무 중이고,

100만명은 국가공무원 입니다.
그럼 200만명이 남는 거죠?

또 180만명이 정치를 하거나 지자체 공무원들이니

남는건 20만명,
그중에 188,000명이 병원에 누워 있으니
겨우 12,000명이 남죠.
그리고 11,998명이 감옥에 가 있으니
결국 두 명이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바로 부장님과 저!

그런데 부장님은 매일 제가 올린 보고서에 결재만 하고 있으니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오직 저 하나뿐이라구요.

제가 얼마나 피곤한지 이제야 아시겠죠

ㅎ,ㅎ,ㅎ


 





* 술이 한잔 들어간다...아리송


술이 두잔 들어간다... 기분 꾸리꾸리


술이 세잔 들어간다..  누군가가 보고싶어진다


술이 네잔 들어간다...  누군가가 너라는걸 느껴진다


술이 다섯잔 들어간다... 너무 보고 싶어진다


술이 여섯잔 들어간다... 전화기를 바라본다


술이 일곱잔 들어간다... 전화기 버튼을 누른다
(신호음~ 너의 목소리~ 그냥 끊어버린다...)


술이 여덟잔 들어간다... 무엇때문인지 눈에서 촉촉한 것들이
이유 없이 떨어져 내린다.

그리움인지..?
추억인지..?
사랑인지..?
미움인지..?
아픔인지..?

술이 아홉잔 들어간다...
(잊자고~ 지워버리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또 다짐한다.


술이 열잔 들어간다...
사랑이, 하고 싶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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