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관혼상제]언어예절에서의 어휘선택
아무리 좋은 내용의 말이라 해도 상대와의 관계, 위계 등을 파악하지 못하면 말의 올바른 예절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상대방에 따라
말씨와 어휘를 잘 선택하고 존칭과 높임말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과 친족의 호칭, 지칭어를 똑바로 알고 직장과 사회에서의 자기소개, 상대방을 부를 때 적당한 용어를 선별할 줄 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어휘의 선택
명사가 높임말일 때에는 그 명사에 붙어서 말을 이루는 동사도 반드시 높임말을 써야 하고 명사가 낮춤말일 때에는 그 명사에 붙는 동사도 반드시 낮춤말을 써야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밥을 먹는다", "밥을 먹어라"라고 하는데 이것의 높임말은 "진지 잡수신다", "진지 잡수십시요"라고 합니다. 이렇게 명사와 그 말을 이어주는 동사에 알맞은 어휘를 선택하는 것은 말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작용합니다.
2. 높임말과 낮춤말
▶ 높임말
자기보다 웃어른에게 말씀 여쭐 때와 아랫사람이라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말할 때는 반드시 높임말을 써야 합니다.
동사(動辭)에 "시", "세", "셔"를 끼워서 쓰는 경우입니다.
"하시기 바랍니다" "가시도록 하세요" "하셨습니다"와 같은 쓰임새입니다.
▶ 반높임말
"하오"의 높임말인 "하세요"와 보통말인 "하게"의 중간 위치에 있는 말로 보통 같은 연배에게 쓰는 말이나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친한 친구라면 "어서 와, 많이 가다렸어." 할 것을 "어서 와요, 많이 가다렸어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 같지만 친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득이 이 말을 쓰게 됩니다.
▶ 보통말
친한 같은 또래나 아랫사람이라도 대접해야할 상대에게 쓰는 말씨입니다. 예컨데 어린 시절에 '너', '해라'고 했던 말도 성인이 됨에 따라 '자네', '하게'로 대접하는 것이 예의(禮義)입니다.
초등학교시절에 '야', '너', '해라'를 하시던 선생님이 제자가 어른이 되어 찾아뵈면 '여보게, 오랜만일세' '자네, 훌륭한 사람이 되었군''앉게'등 대접하는 말씨를 씁니다.
▶ 낮춤말
분명히 낮춤 말씨인 '~라'를 쓸 수 있는 상대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낮춤말을 쓰게됩니다.
예컨데 '이리 와라' '저리 가라'는 낮춤말 대신 '이리 와' '저리 가'라는 약간 부드러운 말씨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른이 미성년자에게나 미성년 상호간에는 '~라'라는 아주 낮춤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자료출처: 전통예절과 가정의례 상식(유화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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