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서적·시

서평 - 아메리칸 보이

조태형 2013. 4. 6. 06:59

서평 - 아메리칸 보이

 
책소개
미국이 자랑하는 천재적 시인이자 비평가, 낭만주의 문학으로 유명하면서도 범죄소설과 추리소설, 고딕소설의 선구자이기도 한 에드거 앨런 포. 1819년 런던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과 물질만능주의의 허상을 그리고 있는 앤드루 테일러의 <아메리칸 보이>는 작품의 중심에 '소년' 에드거 앨런 포를 등장시킨다. 



베일에 싸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중에서도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포의 영국 체류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 소설은 작가가 수집한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각종 범죄가 판치던 19세기 초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물질주의에 물들어 도덕을 버리고 욕망에 허덕이던 영국 상류층의 이면을 고발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엘리스 피터스 히스토리컬 대거 상 수상작. 



워털루 전투에 참전하고 받은 훈장을 내동댕이치면서 순식간에 미치광이로 낙인찍힌 토머스 쉴드는 숙모의 도움으로 겨우 매너 하우스 학교의 교사로 취직하게 된다. 그곳에서 미국인 소년 에드거 앨런 포를 만나게 된 쉴드는 곧이어 에드거 앨런의 친구인 찰스 프랜트의 집에 드나들며 프랜트가와 가깝게 지내고, 프랜트가의 재산 분배 현장에서 증인을 서기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의 한 건설부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 현장에 가 시체를 직접 확인한 쉴드는 시체의 왼손 집게손가락 두 마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죽은 사람이 헨리 프랜트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그 외에 어떠한 정황도 발견하지 못하고 살인사건의 용의자도 찾지 못한 채 수사는 종결된다. 
 



사건 이후 프랜트가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 쉴드는 이들이 지닌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점점 다가가게 되고, 이 집안의 사건에 항상 빠지지 않는 소년 에드거 앨런에게도 흥미를 느낀다. 프랜트가의 은밀한 사정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한 에드거 앨런. 미스터리한 이 소년의 정체는? 그가 지니고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알라딘 제공]

 
저자소개
저자 앤드루 테일러(ANDREW TAYLOR)는 잉글랜드 동부의 소택지에서 태어났다. 1981년부터 전업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CAROLINE MINUSCULE》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주관 존 크리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2007년 ‘FALLEN ANGEL’이라는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THE ROTH’ 3부작, ‘DOUGAL’ 시리즈, ‘THE LYDMOUTH’ 시리즈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정통 추리소설 기법과 탁월한 문장력을 인정받으며 최고 추리작가 대열에 합류, 2009년 추리작가협회로부터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서평
책제목이 "아메리칸 보이"로 되어 있고 책표지에 "애드가 앨랜 포"가 1819년 런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열쇠를 쥔 사람으로 쓰여 있어 미국의 유명한 천재적 시인이자 비평가인 애드가 알랜 포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인줄 알고 이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그렇지 않아 다소 실망했다.
그러나 소설의 플롯이 방대하고  629페이지에 이르는 장편이었지만 소설내용이 독자의 상상력을 유도하는 추리소설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에 대해 "시간과 욕정, 물욕의 장난에 놀아나면서도 그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어리석은 인간 군상화의 초상화이다. "라는 역자의 평가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또한 '우리는 산 자들에게는 존경을, 죽은 자들에겐 오직 진실을 빚지고 있다'라는 주인공 토마스 쉴드이 독백(獨白)이 여러번 소설에서 나오는데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튼 이 소설은 그런대로 재미 있으니 아직 안 읽은 분들은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