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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태어난 것이 축복인줄 아세요 - 탈북강사 유현주이야기

조태형 2013. 7. 3. 05:39

 

지난 7월2일 14:00~16:00 (재)한국통일진흥원에서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의 출연으로 유명한 유현주 강사의 '최근 북한의 실상과 우리 안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안보강연이 열렸습니다.

 

유현주강사는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안타까운 북한주민의 생활과 문화를 남한의 국민들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제규모 변화추이, 주민생활 및 문화, 탈북자 국내입국현황 등 파워포인트로 구성된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북한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내가 군출신이라 그런지 북한군의 근무지 선호도였습니다. 우리 남한의 병사들은 서울이 가까운 부대로 배치되는 것을 선호하지만 북한 병사들은 민가(民家)가 가까운 부대에 배치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군에서는 PX등과 같이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가까운 민가에서 농산물을 서리하여 해결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유현주강사는 부대에서 강연할때마다 병사들에게 "남한에서 태어난 것을 축복으로 알라"라고 강조한답니다.




또 한가지의 중요한 대목은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자 가족들의 신분의 변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북한사회에서 상류층 신분이 전에는 백두산줄기라 하여 백두산에서 빨치산활동을 하였던 북한 핵심층의 신분이 최고로 대접을 받았는데 요즘은 한라산줄기라 하여 북한에 남아 있는 탈북자가족들의 신분이 최고로 대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남한에서 돈이 그들에게 유입(流入)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물론 후지산줄기라 하여 북한 거주 재일교포의 친척들도 좋은 대우를 받지만 한라산줄기보다는 못하다는 것입니다.


더욱 흥미를 끄는 대목은 탈북자가 발생해도 처벌을 아예 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경과 가까운 지역의 경우 3가구당 1가구가 탈북자 가족들이니 처벌대상이 너무 많고 또한 처벌을 위한 시설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오지탄광도 선발해서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 통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현주강사는 남한사람들이 탈북자들을 이해하여 잘 좀 보듬어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국의 기업에서는 탈북자의 채용을 꺼리고 있다 합니다. 탈북자들은 공사주의사회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배급은 준다는 습성(習性)에서 벗어 나지 못하여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에서는 이런 사고방식과 습성에서 하루 빨리 벗어 나도록 탈북자들에 대한 특별 교육과 훈련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탈북자들의 남한에서의 부적응(不適應)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