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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며 보행시 사고 위험 커져

조태형 2013. 12. 12. 07:45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사고의 위험이 클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김준범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차량이 달려오는 것도 모르고 태연하게 걸어가는 보행자.

손에 쥔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사례는 흔합니다.

<인터뷰> 송은지(안양시 석수동) : "전봇대 같은 데 부딪친 적 있어요. 앞을 못 봐서 (그런데도 하시는 이유는?) 워낙 이게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스마트폰 보행은 청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75데시벨 정도의 자전거 경적을 울리고, 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걷도록 했습니다.

1명은 일반 보행자, 다른 2명은 스마트폰으로 각각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걸었습니다.

일반 보행자는 15미터까지 경적을 들었지만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는 10미터, 음악 청취자는 8.8미터로 줄었습니다.

 

 


<녹취> 이수일(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 "(20대는) 음악을 들을 경우는 기존보다 3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30~40대는 40%, 5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70% 이상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야도 좁아집니다.

특수 카메라로 스마트폰 보행자를 관찰해봤습니다.

모니터 보랴, 앞을 보랴, 시선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정면을 응시하며 걸을 땐 시야각이 좌에서 우로 120~15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 최저 10도까지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 보험사의 통계를 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최근 3년 새 70%가량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