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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이용자, 남 의식해 손 씻는다

조태형 2014. 4. 1. 08:00

 

 

<앵커 멘트>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손 꼭 씻으시나요?

보건당국 조사 결과, 남들이 보지 않으면 손 씻는 비율이 떨어졌습니다.

남들 보여주기 위해 손을 씻는 걸까요?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이용 승객만 하루 5만 명이 넘는 1호선 시청역사의 화장실입니다.

평일 오후 10분 가량 화장실 이용자들이 손을 씻는지 살펴봤습니다.

잠깐 동안인데도 화장실을 이용한 뒤 그냥 나가는 사람이 1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씻죠. (그런데 오늘은 왜 안 씻으셨어요?) 급하게 지금 가야 되는데, 급해서..."

<인터뷰> "원래는 씻는데 지금은 안 씻었어요. 얼굴 보려고 들어간 거거든요."

질병관리본부가 지하철역 화장실 이용 실태를 관찰 조사한 결과 볼 일 후 손을 씻는 사람은 10명 중 7명 꼴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 손을 씻는 비율은 74.8%였는데 남이 없을 때는 비율이 8.9%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런 차이는 공중 화장실에서 손 씻는 사람 상당수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공중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손을 씻는 시간도 5초 이하가 46.6%, 6~10초가 29% 로 조사됐습니다.

손 씻기는 모든 감염질병을 예방하는 제일의 수칙.

하지만 우리 국민은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