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 밤 9시뉴스
지난해부터 위급한 상황에서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방범용 CCTV 아래에 비상벨이 설치 됐는데요.
이렇게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지만 문제는 이 비상벨이 있다는 걸, 대부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 CCTV 화면이 갑자기 돌아가더니 CCTV 아래 빨간 비상벨을 누르는 한 남성을 비춥니다.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자 비상벨을 눌러 즉시 경찰을 부른 겁니다.
<인터뷰> 경찰 : "112를 누르고 말씀하시는 것보다 비상벨을 한번만 누르시면 저희가 바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방범용 CCTV 아래 설치된 비상벨입니다.
이 비상벨을 누르면 CCTV가 저를 비추고,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위급상황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됐는데, 문제는 대부분이 비상벨의 존재를 모른다는 겁니다.
술 취한 남성과 시비가 붙은 이 중학생, 바로 옆에 비상벨이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방범용 CCTV 9천여 곳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지만, 지난 4개월 동안 비상벨로 신고한 건수는 36건에 불과합니다.
비상벨 표시가 작고,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는 밤에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여기 앞에 비상벨 보신 적 있으세요?) 빨간거? 잘 모르겠는데..."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시가 CCTV와 비상벨 설치에 사용한 예산은 500억 원.
많은 돈을 들였지만 정작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으면서 또 하나의 전시행정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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