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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무인 정찰기 ‘송골매’ 공개…“성능 탁월”

조태형 2014. 4. 9. 05:04

<앵커 멘트>

무인기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군 당국이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우리 무인 정찰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정찰 거리는 물론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 등 북한 무인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탁월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실전 배치된 국산 무인 정찰기 송골매입니다.

길이 4.8 미터에 폭 6.4미터로, 주간에는 20킬로미터, 야간에도 10킬로미터 반경까지 적의 세세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최고 시속이 150km, 작전 반경 110km에 한번 이륙하면 최대 4시간까지 영상 정보 수집이 가능합니다.

특히 활주로가 없는 곳에선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이륙시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서호영(중령/수도군단 정보대대장) : "우수한 첨단 장비를 통해서 유사시 어떠한 적의 도발 징후도 즉각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년에 군에 납품되는 또 다른 국산 무인기는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지상에서 통제 장비의 모니터에 손대는 것만으로도 조종이 가능하고, 특히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인터뷰> 문영일(제조사 이사) : "북한 무인기 경우에는 이런 동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아니라 스틸 사진을 찍어서 이후에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조금은 더 낙후된..."

우리군의 주력 정찰기인 금강과 백두의 성능도 공개됐습니다.

금강정찰기는 남포에서 함흥을 연결하는 선까지 북한군의 장비를 촬영할 수 있고 백두정찰기는 북한 전역의 무선통신을 감청할 수 있습니다.

군의 이번 조치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