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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인기 320대 실전 배치…10대는 공격용”

조태형 2014. 4. 9. 05:06

<앵커 멘트>

북한의 무인기 운영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300대가 넘는 무인기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0대 가량은 공격용이라는 겁니다.

군은 북한이 정찰과 공격을 겸하는 다목적 신형 무인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소식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발견된 석대의 무인기는 모두 군사분계선 인근 15~20km 떨어진 지점에서 보낸 것으로 군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무인기들을 대량 생산해 전방부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이 파악한 북한의 무인기는 320여 대.

백령도 무인기와 비슷한 '방현1'과 '방현2'는 정찰과 표적용으로 300여 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정찰용 시멜은 10여 대, 공격용 무인 타격기도 10대가량 보유중입니다.

특히 북한은 정찰과 공격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의 신종 무인기 '두루미'를 개발중입니다.

직사각형 몸통에 길이 5미터, 무게 35㎏에 불과하지만, 비행거리는 350㎞에 이릅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소형 무인기를 공격용으로 활용하더라도 현 수준에선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2~3㎏ 정도의 TNT를 실어서 갈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 가지고 큰 유해는 끼칠 수 없습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모레쯤 수거한 무인기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