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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녹농균 검출

조태형 2014. 8. 14. 08:57

 

2014.8.13 KBS 밤 9시 뉴스


비눗방울 불기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인데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비눗방울 용액 제품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은 물론,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아 예쁘다~ 하하"

비눗방울 불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입니다.

하지만, 비눗방울을 불다 병원을 찾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류정민(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 "눈 같은데 튀어서 결막 자극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다든지, 입 주위에 갖고 놀다가 이제 삼켜서 내원한다든지"

최근 3년여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비눗방울 피해사례만 23건, 비눗방울 놀이를 할 땐 용액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피부에 묻은 것을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22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3개 제품에서는 일반 세균이, 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심지어 2개 제품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될 녹농균까지 나왔습니다.

녹농균은 축농증과 요도염뿐만 아니라 심하면 피부 감염을 통해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흥욱(한국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팀장) : "헝가리라든지 독일, 스페인 등에서는 최근에 (비눗방울 용액에서)일반 세균이라든지 이런 녹농균이 많이 검출이 돼서 리콜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럽연합이나 미국과는 달리 비눗방울 용액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아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