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9 KBS 밤 9시 뉴스
추석이 다가오면서 택배와 관련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많이 받으실 텐데요,
택배 받을 주소를 확인해달라는 문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하면 휴대전화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많이 나도는 택배사 사칭 문자 메시지입니다.
물건 받을 주소를 알려달라며 인터넷 주소를 누르게 유도합니다.
클릭하면 '스마트 택배'라는 가짜 스미싱 앱으로 연결됩니다.
이 앱이 실행되면 해커가 원격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해 스마트폰을 잠금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인터뷰> 장영남(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해커가 설정한 비밀번호로 세팅이 되기 때문에 내가 설정해놓은 원래 비밀번호를 아무리 눌러도 스마트폰은 사용을 못 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잠궈놓은 뒤 해커는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려줄테니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악성 스미싱 앱은 실제 택배 앱과 아이콘 모양까지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영준(택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대표) : "400만건을 다운 받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앱이었는데, 똑같이 모방한 사기 앱이 나오면서 기업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스마트폰이 잠겼다면 AS 센터를 찾아가 초기화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미리 저장하지 않은 사진 등 개인정보는 삭제됩니다.
가짜 택배 앱을 깔았지만 아직 스마트폰이 잠기지 않았다면 설정에 들어가 빨리 삭제해야 합니다.
최선의 예방법은 앱스토어에 있는 검증된 앱이 아니면 설치하지 않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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