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7 KBS 아침 7시 뉴스
운전하실 때 자동차 등받이에 달려있는 '목 지지대', 어떻게들 사용하고 계시는지요.
목 지지대와 등받이 등을 조절해 올바른 자세로만 운전해도 목 부분의 부상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데요.
특히 SUV 운전자들이 잘못된 자세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뒤에서 자동차가 들이받자, 운전자 머리가 지지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목이 휘청하고 꺾입니다.
반면, 머리 지지대가 머리와 가까이 있는 차량은 목이 크게 꺾이지 않습니다.
자동차의 머리 지지대가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한 보험회사의 조사결과, 운전자의 3명 중 1명이 머리 지지대를 낮게 하거나 머리로부터 멀리 둔 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혁(일산 동구) : "보통 쉴 때 머리를 좀 쉽게 받치고 편하게 있으려고 좀 낮춰놨습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 비율은 SUV 운전자들이 일반 승용차 운전자보다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일(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 "SUV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차체가 높기 때문에 위에서 밑으로 쳐다보는 운전자세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자세가 쏠리는 경향이 있고..."
지난 3년 동안 보험회사에 접수된 하루 평균 만여 건의 교통사고로 1430명이 목을 다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머리 지지대는 본인의 머리와 같은 높이, 그리고 등받이는 115도 정도로 기울이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또 머리지지대와 뒤통수 사이에는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자세만 바로잡아도 목 부상 위험이 43%나 줄어든다는 스웨덴 정부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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