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20 KBS 밤 9시 뉴스
50, 60대가 돼서도 계속 담배를 피운다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흡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반갑씩 10년 넘게 담배를 피운 50대 후반의 직장 남성입니다.
검사자가 손으로 가리킨 블럭을 순서대로 따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순간 기억능력이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경도인지장애 환자 : "가끔 있습니다. 어딜 찾아가잖아요. 밤에 같은데, 밤은 쫌 어둡거든요. 그럴 때는 잘 못찾아요."
국립암센터에서 60대 초반 3천여 명을 7년간 관찰한 결과,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치매 위험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장기간 흡연을 하게되면, 뇌혈관질환을 유발해서 뇌의 작은 미세혈관이 막힌다든지, 그래서 뇌의 자체에 혈액공급이 떨어지게되서 뇌손상을 주게되고."
성별로 보면,특히 흡연 여성이 흡연 남성보다 치매위험이 2.3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보영(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 : "남성에 비해 여성같은 경우에는 니코틴 대사 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이런 것이 (인지기능장애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금연이 필수지만 20-30년간 니코틴에 중독된 중노년층이 하루 아침에 금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의지에 따른 금연 성공율은 4%에 불과하지만 금연상담과 약물을 병행하는 금연클리닉을 이용할 경우 23%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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