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0 KBS 밤 9시 뉴스
생활현장 순서입니다.
우리의 김치 같은 음식이 서양에선 치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이 많고, 이젠 우리 입맛에도 익숙해져서 많이들 드시는데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짠맛이 좀 강한 치즈들이 있는 거 같아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시판 중인 치즈들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분석을 해봤습니다.
대체로 수입 치즈에 나트륨이 많았는데요.
결과를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의 치즈 코너,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꼼꼼하게 비교해 가며 고릅니다.
<인터뷰> 최지안(서울 마포구 대흥동) : "(아이) 간식거리에도 좋고 모자라는 영양분, 칼슘이나...그런 부족한 것들 채워주려고 하루에 한 장씩은 꼭 먹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치즈 소비량은 지난 10년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치즈 소비량의 80% 정도는 수입품입니다.
시판중인 국산품 3개와 수입품 6개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습니다.
치즈 20그램을 기준으로 한 나트륨 함유량은 수입품이 국산보다 평균 1.2배 많았습니다.
이 네덜란드 산 치즈는 국산제품보다 나트륨이 1.7배 더 많았습니다.
150그램짜리 한 팩을 다 먹으면 라면을 국물째 먹는 것보다도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돼 성인 하루 권장량을 넘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조영훈(OO유업 유제품개발실장) :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조미되지 않은 빵과 같이 치즈를 먹기 때문에, 짠 맛이 있는 치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트륨 함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어린이용 치즈는 국산품은 있지만 시판중인 수입품에는 없습니다.
치즈는 다양한 음식에 들어가는데요,
이 같은 햄버거에 들어있는 치즈는 얼마나 짠지 꺼내 분석해보겠습니다.
국내외 유명 패스트푸드점 3곳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의 치즈는 일반 슬라이스 치즈 평균보다 1.5배나 더 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고혈압 발생이 굉장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뇌졸중 발생이 굉장히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치즈를 구입할 때는 포장 뒷면을 확인해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또 각종 요리에 치즈를 사용할 때는 나트륨 배출을 돕기 위해 칼륨이 풍부한 야채를 함께 넣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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