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6)
겨울철 비싼 옷들 보통 어떻게 세탁하세요.
대부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솜털 점퍼며 방한 등산복은 드라이클리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정다원 기자가 솜털 점퍼와 방한용 등산복의 세탁법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세탁전문업체는 솜털 점퍼를 세탁기에서 물 세탁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점퍼 안 솜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혁교(세탁전문업체 과장) : "(솜털의) 유분들이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가거든요. 나중에는 털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보온성도 저하..."
가정에서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똑같은 솜털 점퍼 두 개를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한 세탁기는 흔히 쓰는 '표준' 기능에 맞춘 뒤, 탈수 기능까지 작동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탁물간 마찰력이 작은 '속옷' 기능에 맞춰 빨면서 탈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마른 뒤 중간 부분을 잘라 보니 표준 기능에서 빨아 물기를 뺀 점퍼는 솜털이 뭉쳐 한쪽으로 몰렸지만 속옷 기능에서 빨아 자연건조한 점퍼는 솜털이 고르게 살아 있습니다.
솜털 점퍼는 약한 힘으로 탈수하지 않고 빠는 게 요령인 겁니다.
특히, 3,4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 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써야 솜털이 상하지 않습니다.
방한용 등산복은 어떨까.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등산복에 물을 부었더니 물방울이 옷감 겉면에 맺히면서 안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 세 번 빤 등산복에서는 물방울이 퍼지면서 그대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박정훈(아웃도어업체 차장) : "(물이 흡수되면)수막현상이 생겨서 안에 있던 땀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투습 효과가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등산복은 1, 2년에 한 차례 정도만 세탁하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얼룩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한 뒤 말릴 때는 솜털 점퍼의 경우 솜털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옷걸이 대신 건조대에 펼치고, 마를 때쯤 고르게 두드려줘야 솜털이 살아납니다.
등산복은 옷 안의 방수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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